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디센트(The Descent, 2005) - 미지와의 조우

by SpookyChoi01 2022. 11. 7.
반응형

 

비극의 시작

주인공 세라는 친구들과 래프팅을 즐기고 자신의 가족인 남편 딸과 함께 호텔로 돌아오느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운전중인 남편의 표정이 좋지 않아 무슨일인지 말을 걸었다가 마주오는 차에 부딪히고, 하필 마주오던 차에 실려있던 파이프들이 운전석을 관통하면서 남편과 딸이 사망합니다. 병원에서 깨어난 세라는 급히 딸을 찾게 되지만 병원 복도에 혼자 남겨진채 모든 불이 꺼지는 공황장애를 겪게 되고, 잠시 후 친구로부터 그녀의 딸 제시의 사망소식을 듣게 됩니다. 

세라의 친구인 주노는 우울증에 걸린 사라를 위해 그녀의 친구들 베스, 샘, 레베카, 주노의 후배인 홀리와 함께 동굴탐험을 제안하고, 세라는 썩 내키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친구들을 보기 위해 동행하게 됩니다. 사고 후 1년만에 만난 그녀들은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오두막에서 밤새 술을 마시며 회포를 풀게 됩니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도 그날의 사고와 잃어버린 딸로 사라는 마음이 불편합니다. 

모험을 나서는 그녀들

다음날 아침, 주인공들은 간단한 장비들을 챙기고 오두막에서 멀리 떨어진 동굴입구로 가기 위해 차량에 나눠타게 됩니다.

대부분 모험에 앞서 들떠있습니다. 동굴 앞에서 머리만 남은 순록의 시체를 보게 되지만 사진만 찍은채 나아가게 되고, 탐사지점에 도착하여 동굴 입구로 들어갑니다. 동굴은 바닥으로 구멍이 나 있었고 좁고 깊은탓에 한명씩 차례대로 헤드라이트에 의지하여 내려갑니다. 모두가 도착한 직후, 섬광탄을 통해 본 동굴은 매우 넓은 곳이었습다. 

동굴의 출구를 확인해보지만 책자에 소개된 내용과 달리 틈이 매우 좁았고, 여성이 겨우 기어서 나갈만큼의 공간만 있기에 또다시 차례대로 들어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들어오던 세라가 몸이 끼이게 되었고, 주노가 침착하게 세라를 진정시키고 그녀를 끌어당기는데 갑작스러운 진동이 전해지고, 세라는 로프가방을 버리고서 겨우 나오게 됩니다. 갑작스런 지진으로 인해 주인공들이 들어온 입구는 막혀버리게 되었고, 모두가 다행히 무사하지만 안내책자도 없고 사람의 흔적도 없는 동굴속을 헤쳐나가기 시작합니다.

동굴속을 헤쳐 나가던 주인공들은 발 앞에 아주 깊은 절벽을 발견하게 되고, 천정면에 캠을 설치하여 반대편으로 건너가 로프를 이용해 넘어가야만 했습니다. 동굴이 무너질 때 로프백을 잃어버린 관계로 캠이 몇 개 부족했고, 레베카는 천천히 나아가 천정의 틈으로 캠을 설치합니다. 한번 씩 나아가던 그때 누군가 끼워놓은듯한 쇠고리를 발견하고 레베카는 그곳에 마지막 고리를 연결합니다. 한명 씩 로프에 의지해 건너편으로 건너오게 되고 마지막으로 나선 주노는 장비를 챙겨야 한다며 설치된 캠들을 해체하며 넘어옵니다. 거의다 넘어 왔을 때 쇠고리가 틈에서 빠져나오며 주노가 떨어질 뻔 하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겨우 올라오게 됩니다.

건너간 곳에서 누군가 그려놓은 듯한 고대 벽화를 보게 되고, 출구가 있다는 힌트를 얻어 나아갑니다. 바람의 방향을 따라 출구를 찾던 중 흥분한 홀리가 빛을 발견하고 뛰어나가다 깊은 구멍으로 빠지게 됩니다. 홀리는 오른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응급처치를 받게 됩니다. 그 와중 동굴을 살피던 세라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그곳에서 사람을 닮은 형체를 보게 됩니다.

갑자기 나타난 괴생명체

세라가 이를 알리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홀리를 옮기는데만 급급합니다. 홀리가 본 햇빛은 인으로 인한 반사였습니다. 바람이 부는 방향을 따라 올라가지만 수많은 동물 뼈가 놓여있는것을 목격합니다. 여러갈래길이 나와 모두가 패닉에 빠진 그때 수상한 형체가 그녀들을 가로질러 지나갑니다. 괴생명체들이 주인공들을 둘러싸 급습했고, 홀리가 제일먼저 당합니다. 모두 흩어진 와중 부상당한 홀리를 두고 주노가 괴생명체와 몸싸움을 펼치게 되고 가까스로 괴물을 해치웁니다. 등반장비 피겔을 이용해 괴물을 해치운 뒤 몹시 흥분한 상태에서 베스가 주노에게 다가오자 반사적으로 주노가 베스의 목에 피겔을 꽂아버립니다. 자신의 실수에 놀란 주노가 당황해하며 자리를 떠나게 되고, 잠시 기절해있던 세라는 괴물들이 시체를 뜯어먹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괴물은 소리에는 민감하게 반응해도 시각은 없는 듯 합니다. 

주노는 남은 친구들의 이름을 부르며 찾아다니며 벽에 새겨진 화살표를 발견하고, 그 사이 세라는 베스를 보게 되고, 베스는 주노가 자신을 공격한 뒤 도망갔다고 합니다. 그 증거로 주노에게서 뜯은 목걸이를 주고, 사라는 목걸이를 보고서는 죽은 남편이 주노와 불륜관계였다는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한편, 샘과 레베카 괴물의 기습을 받는데 주노가 나타나 괴물을 제압하고, 그들이 홀리를 데려갔으며 베스도 죽었다고 합니다. 베스의 죽음으로 각성한 세라는 괴생명체들이 소리에만 반응한다는 점을 이용해 하나둘씩 제압하며 차츰 나가가게 되고 세라를 찾지못한 주노와 샘, 레베카는 괴물들을 피해 도망가지만 샘과 레베카가 당하게 됩니다. 

주노는 동굴 밑의 물로 몸을던져 겨우 도망쳤고 세라를 만나게 됩니다. 다른 친구들의 죽음을 보지 못한 세라는 혼자남은 주노가 못미덥지만 같이 나아가게 되고, 둘이서 괴물들을 상대합니다. 세라는 주노에게 베스에게서 받은 목걸이를 보여주고는 주노의 다리를 찍어버립니다. 주노가 고통스러워 하면서 괴물들을 유인하게 되고, 세라는 수많은 뼈로 이루어진 공간위로 비치는 햇빛을 발견하고 동굴을 탈출합니다.

마지막 반전

동굴에서 나와 가져온 차를 타고 줄곧 도망가다 자신의 옆에서 피를 흘리며 자신을 바라보고있는 주노를 보고 정신을 차리게 되는데, 정신을 차린곳은 아직 동굴 안이었습니다. 동굴 안에서 줄곧 딸 제시의 환영을 목격하던 세라는 마지막으로 딸을 마주하게되고, 수많은 괴물들이 몰려드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총평

영화의 배경 자체가 동굴속이라 전반적으로 매우 어둡습니다. 어둠 속에서 들리는 괴물의 소리와 비명 등이 더욱 큰 공포감을 안겨줍니다. 영화 시작부터 주인공이 비극을 맞이하고 시작하며 일행들의 독단적인 행동들이 답답함을 유발합니다.

주인공들 관계에 대한 인과성을 스토리에서 크게 찾을 수는 없고, 공포감 위주로만 감상한다면 나쁘지는 않은 영화인 듯 합니다. 마지막 반전이 어처구니없지만 나름 괜찮은 결말인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예전에 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는 영화속 괴물들 처럼 인간과 비슷하며 시야는 퇴보했지만 청각을 포함한 나머지 신체기관이 발달하여 지하 깊은곳에 살아가는 특정 종이 있다면 인간들은 이를 어떻게 해야하는가 라는 의문을 가진적이 있습니다. 새로운 종을 발견했을 때 인간이 그들을 지배할 수 있는지, 혹은 지배할 권리가 있는지에 관한 의문이었습니다. 우선 영화 마지막 장면에 보면 괴물들의 개체수가 매우 많고, 잔혹하고 호전적인 성격이기에 최소 인간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점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이러한 어떤 의미 보다는 그저 동굴속에서의 공포감만 느끼되 이외의 깊은 해석은 크게 와닿지 않을테니 재미로만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