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한곳에 모이게된 사람들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느 날, 네바다주에서는 몰아치는 비로 인한 각종 사고와 막혀버린 길로 인해 어느 한 모텔로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들게 됩니다.
오픈카를 타고 질주하는 페리스의 짐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구두 한 켤례로 인해 3인가족중 남편인 조지가 운전하는 차량의 타이어가 펑크가 나게 됩니다. 침착하게 차를 세우고 정비하는 조지 옆으로 앨리스가 우산을 씌워주고, 아들 티모시는 차안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리무진 한 대가 그들 가족을 발견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앨리스를 들이받는게 됩니다. 리무진에는 여배우 캐롤라인 수잔이 타고 있었고, 그의 운전사 에드가 한눈판 사이 사고가 났고, 그들은 앨리스를 응급처치하기 위해 근처 모텔로 향합니다. 휴대전화도 모텔의 전화도 폭우로 인해 먹통인 상황에서 에드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나서게 됩니다. 한편, 폭우로 인해 길이 끊겨 도움을 요청하는 페리스를 태우고 가지만, 에드의 차량도 무너진 도로에서 고장나게 됩니다. 옆을 지나던 신혼부부 루와 지니가 둘을 태우고 돌아오게 되고 각자 방을 배정받게 됩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쇼크로 힘들어하는 앨리스에게 급한대로 에드가가 상처부위를 꿰메어 응급처치를 하게 되는 데, 옆을 지나던 교도관 로즈와 그가 호송하던 살인범 로버트가 도착하게 됩니다. 로즈는 로버트를 호실 화장실에 묶어놓게 되고, 모텔주인 래리를 포함한 총 11명이 그날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고립된 곳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한편, 휴대전화 신호가 잘 잡히는 곳을 찾던 여배우 캐롤라인이 갑작스럽게 사라지게 되고, 무언가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것을 느낀 에드가 찾아 나서다 세탁실에서 피묻은 캐롤라인의 옷과 그녀의 방열쇠가 발견됩니다.
전직 경찰이었던 에드와 교도관 로즈는 묶어두었던 로버트를 찾으러 갔으나 이미 사라져있습니다. 사건소식에 난리가 난 모텔에서 에드와 로즈는 사람들을 진정시키고, 범인을 찾아나섭니다. 한편, 겁에걸린 지니는 두려움에 모텔을 떠나고 싶어합니다. 지니의 거짓임신 소식에 화난 루는 언성을 높이게 되고, 지니는 화장실에 숨은채 괴로워 하는데 그순간 루가 문을 열어달라 소리치다 이윽고 조용해집니다. 조심스레 밖을 나가보다 누군가 지니를 헤치려 하자 창문으로 도망치게 되고, 비명을 듣고온 사람들 앞에 루는 죽어있었습니다. 한바탕 소란 이후 도망치던 로버트를 발견한 에드와 로즈는 그를 제압하게 됩니다. 래리가 그의 감시를 맡게 되고, 그 사이 앨리스가 깨어나게 됩니다.
한편 죽은이들 앞에서 방번호가 순차적으로 발견되는데, 그 사이 로버트를 감시하던 래리가 밖에 있었고 로버트는 래리가 들고 있던 야구방망이에 의해 죽어 있었습니다. 에드와 로즈는 래리를 추궁하게 되고 래리가 가지고 있던 가방에서 캐롤라인의 지갑이 떨어집니다. 래리는 페리스를 인질로 잡게되나 도망친 페리스에 의해 원래 모텔주인이 발견되고, 래리는 숨겨두었던 트럭을 타고 도주하려다 이를 지켜보던 티모시를 구하려고 조지가 뛰어들게 되고, 결국 조지가 죽게 됩니다.
붙잡힌 래리는 자신이 모텔에 들어왔을 때 이미 모텔주인이 죽어 있었고, 이후 주인행세를 했을 뿐 살인을 하지는 않았다고 울먹이게 되고, 로즈는 거짓말이라며 믿지 않지만, 에드와 페리스는 래리의 말이 진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루는 모텔의 장소가 공동묘지라서 이런일이 발생했다며, 남은이들간에 공통점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한편, 어떤 소리가 나서 앨리스를 보러 온 로즈는 그녀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옆에는 6번방 열쇠가 발견됩니다. 사고로 죽은 조지의 몸에서 7번방 열쇠가 발견되고, 이는 모두 사고였지만 일종의 카운트다운임을 알게 됩니다.
에드는 티모시와 루를 모텔에서 내보내는데 갑작스런 차량 폭발로 둘은 사라지게 됩니다. 차량의 화재를 진압하고 보니 아무도 없고, 이제껏 죽은 사람들의 시신이 모두 말끔하게 사라져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에 놓인 에드와 로즈, 페리스와 래리는 그들의 생일이 5월 10일로 모두 같은것을 알게 되고, 사라진 모든 이들이 모두 5월 10일로 생일이 같음을 알게 됩니다.
에드는 그 순간 그곳에 있던 모두의 이름이 지명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진실을 마주하는 주인공
고뇌에 잠겨 시를 외우던 에드가 갑자기 다른곳에서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그에게 말을 거는 말릭박사를 알아보고 모텔에서 있던 일들을 설명하게 됩니다. 멀릭은 에드에게 한 사진을 보여주며 6명의 살인사건의 용의자 말콤이라고 소개하며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냐고 질문하지만 에드는 알아보지 못합니다. 말릭 박사는 에드에게 다중인격 장애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하고 에드는 자신한테 다중인격을 설명하는 이유를 묻자 말릭박사는 에드가 말콤의 다중인격 중 한명이라 설명하며 거울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본모습을 보고 당황하는 에드에게 말릭은 모텔에서의 인물들은 실존하지 않다고 설명하며, 말콤은 현재 치료 중이며 인격들을 한곳에 모았고 킬러가 하나씩 없애는 중이며 에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혼돈 속에서 에드는 다시 호텔로 돌아오게 되고, 그곳에서 페리스는 교도관 로즈가 사실 호송되고있던 죄수였으나 교도관을 처치한 뒤 옷을 갈아입고 교도관 행세중인것을 알게 됩니다. 트렁크에서 교도관의 시신을 발견한 페리스는 래리와 에드를 다급히 부르게 되고, 래리는 로즈를 제압하려다 로즈의 총에 맞습니다. 도망치던 페리스 앞에 나타난 에드는 로즈와 총격전을 벌이게 되고 둘다 총에 맞아 죽게 됩니다.
결국 말콤의 마지막 인격으로 남은 페리스는, 그녀는 매춘생활을 접고 그녀가 꿈꾸던 오렌지 농장에 도착합니다.
말콤의 결말
사실 이 모든 사건은 해리성 정체 장애를 겪고있는 연쇄살인자 말콤에 대한 사형집행 전 그를 담당했던 말릭박사의 정신의학적 증언을 통해 말콤의 다중인격이 모두 사라졌음을 보여주기 위한 법정 증언장소에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말릭박사와 변호인 측은 '말콤의 몸은 살인을 저질렀으나 그의 정신이 그런것은 아니며, 말콤의 폭력성은 제거되었음'을 설득하여 사형집행을 취소를 얻고, 치료소로 함께 가게 됩니다.
한편, 오렌지 농장에서 땅을 파던 패리스는 1번방 열쇠를 발견하고 놀라 뒤를 돌아 보는데, 그곳에서 티모시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말콤의 인격은 티모시로 변하고, 함께 호송차에 타고 있던 말릭박사와 운전사를 처치하게 됩니다.
총평
미스터리 한 전개와 나중에 밝혀지는 다중인격 개채들이 주인공이라는 점, 마지막 반전으로 나오는 내용까지 스릴러 영화로는 완벽한 영화 '아이덴티티' 였습니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 혹은 다중인격을 다룬 영화가 많지 않지만 이를 소재로 만든 훌륭한 공포영화였습니다.
영화의 분위기가 주는 어두움과 무서움, 배우들의 연기, 사소한 소재와 반전으로 재미요소가 가득한 영화 아이덴티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