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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The Island, 2005) - 세상에 나온 클론들

by SpookyChoi01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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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 낙원의 땅

주인공 링컨-6-에코가 한 꿈에서 깨며 일어납니다. 링컨이 생활하는 곳은 오래전 지구가 오염으로 인해 폐허가 되어 외부생활이 불가하여 선택받은 소수만 생활할 수 있는 특수시설이었으며 그곳에서 꾸준한 운동과 건강검진, 일상생활과 정해진 규칙을 따라 생활해야하는 곳이었습니다. 지겨운 일상이 반복되지만 이곳 시설 사람들은 '아일랜드'라 불리우는 오염으로부터 안전하며 자유로운 땅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올 때 까지 기다립니다. 아일랜드로 가는 영광은 복권식 추첨을 통해 선별되며 짧게는 몇 개월에서 몇 년씩 기다리기도 해야 하기에 평생소원과도 같습니다.

아침 식사전 추첨에서 '스탁웨더-2-델타'가 아일랜드행 추첨에 당첨됩니다. 링컨은 검진결과로 인해 아침식단에 제한이 걸려 먹고싶은 베이컨도 못 받게 되지만 평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조던-2-델타가 배식원에게 호감을 사 베이컨을 얻어줍니다.

한편, 시설 책임자 버나드 메릭 박사가 링컨을 부르게 되고 간밤에 꿈에 관해 이야기 합니다. 링컨은 꿈에서 아일랜드로 가는 꿈을 꿨다며 디테일하게 설명합니다. 또한, 매일 똑같은 옷을 입는것에서 부터 자신이 이해하기 힘든것들을 묻는 링컨에게 박사는 시냅스 정밀검사를 하게 되고, 소형 로봇들을 링컨의 눈으로 넣게 됩니다.

작업장으로 돌아온 링컨은 자신이 하는일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모르지만 동료들 아무도 의문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임산부였던 '리마-1-알파'가 태동을 느껴 의료실로 떠나게 됩니다. 임산부들은 출산시 아일랜드로 바로 떠나기에 리마와 조던은 아일랜드에서 보자며 헤어집니다. 링컨은 익숙한듯이 컴퓨터 고장을 핑계로 중간관리자의 열쇠를 얻어 위험구역으로 들어갑니다. 위험지역에는 기계수리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이 있었고 링컨은 친구 맥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맥이 호출을 받고 다시 돌아가게 되는데, 링컨의 눈앞에 커다란 날벌레 한마리가 들어옵니다. 링컨은 조심스럽게 벌레를 성냥통에 넣어 시설로 돌아옵니다. 그날 저녁 링컨은 파티장에서 조던에게 자신이 잡은 벌레에 관해 이야기 합니다. 오염된 바깥세상에서 벌레는 살아남을 수 없기에 조던에게는 벌레의 존재만으로도 설레는 일이었습니다.

저녁추첨이 시작되고, 조던이 아일랜드 행 티켓에 당첨됩니다. 링컨은 조던과 이별을 아쉬워하고, 조던은 링컨에게 아일랜드에서 만나자며 헤어집니다.

 

 

마주하게되는 진실

링컨은 그날 밤 또다시 악몽을 꾸게 됩니다. 버나드 박사가 '넌 아일랜드에 가길 원한다'라고 하는 장면과 조던이 웃는 장면, 자신이 납치되는 장면이 겹치며 깨어납니다. 링컨은 오전에 잡았던 벌레를 데리고 다시 위험지역으로 들어가 벌레를 풀어주며 벌레가 향하는 곳을 따라가다 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게 됩니다. 그 끝은 병원의 한 복도로 이어졌으며 서둘러 간호사복으로 갈아입고 한 수술실을 보게 되는 데, 리마가 출산을 끝낸 직후였습니다. 리마가 자신의 아이를 안아보고싶다고 하지만 간호사는 아직 안된다며 주사를 놓게 되는 데 리마가 죽어버립니다. 한편 다른 수술실에서 스탁웨더가 죽기 싫다며 뛰쳐 나오다 경비원들에게 끌려갑니다. 이를 모두 목격한 링컨은 다시 시설로 급히 돌아와 아일랜드로 떠나기 위해 짐을 꾸리던 조던을 데리고 도망칩니다. 그 사이 버나드 박사가 경비원들의 감시영상을 통해 링컨이 병원 내 소란을 보았다는것을 알고 작전조를 투입시킵니다.

시설 내부에는 링컨과 조던이 오염되었다는 방송이 나오고, 링컨과 조던은 쫓아오는 경비원들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칩니다. 한 챔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비닐속에서 세뇌교육을 받고 있는것을 목격하고 필사적으로 도망쳐 나와 시설을 출구로 나오자 드넓은 벌판이 펼쳐집니다.

한편, 버나드 박사는 새로운 고객들에게 자신의 사업을 소개합니다. 유전적으로 동일한 객체를 같은나이대로 12개월내로 만들어 식물인간상태로 둔 다음, 문제가 생겼을 때 필요한 장기를 이식받을 수 있다며 기술을 자랑합니다. 한편, 특수요원 알버트를 불러 실제 자신들의 제품은 어린아이 수준의 지식을 가진 사람이며, 아무 활동도 없을 시 장기가 죽어버리기 때문에 식물인간으로 둘 수 없었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극비사항이라며 탈출한 링컨과 조던을 잡아오라고 합니다.

링컨과 조던은 오염되어 아무도 살 수 없는 곳인줄 알았던 지구에서 동식물과 사람들이 살고있는걸 보게 됩니다. 모든것이 처음보고 낯설지만 링컨의 주머니에 있던 성냥통의 단서를 찾아 맥을 찾아내는데 성공하고, 맥은 링컨과 조던에게 그들은 클론이며 원래 주인의 대체품이 될 것이고 시설에서 그들을 찾아다닐것이라 이야기합니다. 주인들은 클론의 존재를 모르기 때문에 클론들의 존재가 알려지는 순간 메릭은 파산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기에 링컨과 조던은 자신들의 주인을 찾으려 합니다. 맥은 한편으로는 자신과 같이 꿈도없고 평생 노동자로 사는것 보다는 둘의 생활이 부럽다고 말하며 자신의 신용카드와 현금, 옷가지를 빌려주며 기차역까지 데려다 줍니다. 맥은 둘의 원래주인이 거주하고 있는 LA의 주소를 알려주고 티켓발행을 위해 2층으로 올라갑니다. 그 사이 수색대가 쫓아왔고 이를 알게된 맥이 둘에게 도망가라 소리치지만 맥은 수색대원의 총에 맞아 죽게 됩니다. 

 

 

자신들의 본체를 만나는 클론들

한편, 버나드 박사는 링컨이 꿈에서 본 장면을 그린 그림에서 라틴어를 발견합니다. 한번도 라틴어를 주입시킨적이 없었기에 연구진에게 링컨의 시냅스 검사결과를 재촉합니다.

링컨과 조던이 LA에 들어섭니다. 전광판에 여배우로 살아가고 있는 조던의 모습이 나오고 둘은 복잡한 감정을 느낍니다. 링컨과 조던이 공중전화를 이용해 새라조던의 집으로 전화를 거는데 한 아이가 받습니다. 엄마가 아프다며 병원에 있다고 하더니 조던의 얼굴을 보고는 엄마냐고 되묻습니다. 한편 수색팀은 CCTV를 이용해 둘의 위치를 찾아내고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링컨과 조던앞에 경찰들이 들이닥치고 둘을 체포해갑니다. 수색조는 갑자기 등장한 경찰로 인해 한발 물러서며 경찰호송차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합니다. 둘은 맥의 살인혐의로 체포되었고, DNA검사결과가 나오면 그들의 주인이 살인용의자가 되는 상황입니다. 수색조가 경찰호송대를 습격하고 그틈을 타 링컨과 조던은 도망쳐나와 화물트럭에 올라타 수색대를 따돌리며 가까스로 한 건물 옥상까지 올라가지만 헬기의 추격을 받게 되고 둘은 빌딩에서 떨어집니다.

천만 다행으로 옆건물의 공사장 안전그물에 걸려 살아나게 되고 다시 도망가게 됩니다.

그 사이 링컨의 시냅스 결과가 나오게 되었고, 버나드는 링컨이 3년전 검사결과와 비교해 많은 부분이 달라져있으며 30살 어른정도의 수준으로 바뀌어있음을 알게 됩니다. 라틴어를 하거나, 탈출당시 오토바이를 타는것을 통해 그 변화가 자기 주인의 기억임을 깨닫게 됩니다.

링컨과 조던은 경찰차에서 보았던 '톰 링컨'의 주소를 찾아가 그를 만납니다. 그는 간이 썩어들어가는 병을 앓고 있었고 2년정도 남은 시한부 인생이었습니다. TV에서 대통령의 모습이 보였고, 조던과 링컨은 시설에 대통령의 클론도 있으니 이를 방송국에 알릴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합니다. 하지만 조던의 미모에 반한 톰은 링컨을 시기하게 되고, 몰래 연구소에 그들을 신고하게 됩니다. 톰에게서 링컨이 거짓말을 할 때 나타나는 눈빛을 본 조던은 이상한 낌채를 알아차리고 톰과 링컨만 방송국을 향해 나갑니다. 톰의 차량을 링컨이 운전하며 방송국으로 향하던 도중 수색대가 나타나고, 톰이 링컨에게 총을 겨누자 링컨이 전속력으로 운전하며 도망칩니다. 한 건물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톰이 링컨에게 총을 겨누는데, 한발 늦은 수색대가 들이닥칩니다. 톰과 링컨은 수색대에게 서로가 본체라고 우기기 시작하고 혼란한 틈을 타 링컨이 톰의 오른팔에 인식표를 부착합니다. 이를 본 수색대요원 알버트가 본체를 쏘아 죽이게 되고, 링컨이 톰인 척 벗어나 톰의 집으로 돌아와 조던과 합류합니다.

폐기되기 직전의 클론들

그 사이 메릭박사의 시설에서는 제작중인 모든 클론들에게서 신경이상증세가 나납니다. 메릭은 '리콜'을 결정하고 시설 담당자가 톰에게도 전화하여 해당사실을 알리며 다른 '제품'들은 폐기될 것이며, 고객들은 새로운 검사를 위해 방문을 요청받습니다.시설내부에서는 아일랜드행 추첨이 일괄적으로 이뤄지고 있었고 클론들 모두가 아일랜드로 떠날 생각에 들떠있었습니다. 알버트는 조던을 수색중이었고 그녀를 찾아 체포합니다. 링컨은 톰의 행세를 하며 시설로 들어오고 검사를 준비하는 척 관리자를 기절시킵니다. 조던 또한 준비한 권총으로 검사실을 탈출하고 둘은 시설 내 홀로그램실을 향해 나아갑니다.

한편, 알버트는 메릭박사와의 대화 중 조던의 본체가 장기기증을 받아도 손쓸 수 없는 상황이라 클론 조던이 폐기될 것임을 알게되고, 사업이 결국 살인임을 느낍니다. 그 사이 톰의 시체에 부착된 인식표가 원래 있어야 할 왼팔이 아닌 오른팔에 있었다는게 알려지고, 시설에는 비상사태가 발령됩니다.

시설에서는 클론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태우려 하지만 그 순간 조던과 알버트가 나타나 그들을 풀어주고, 링컨은 시설에 과부하를 걸게 됩니다. 메릭 박사가 이를 막기 위해 링컨을 찾아가 결투를 벌이지만 실패하고, 시설은 과부하로 출입구가 열리며 모든 클론들이 세상으로 나오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링컨은 자신의 꿈에서 보았던 톰의 보트를 타고 조던과 함께 바다로 나아갑니다.

총평

영화 아일랜드는 개봉시점인 2005년 즈음에는 미래의 생명공학 기술이 어떠할지 그려본 소설이나 영화가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표현되는 우려와 달리 아직 클론들이 있는 세상은 오지 않았고, 오히려 불가능 할 것만 같던 인공지능과 관련된 분야가  더 발전한 것 같습니다.

인류가 영생을 위해 복제인간을 만든다는 식의 내용은 영화나 소설에 자주 나올법한 주제로 요즘은 다소 식상한 소재인 듯 합니다. 영화 중 한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클론이 본체의 기억을 갖게된다는 것인데, 유전자가 거의 일치하는 일란성 쌍둥이조차도 살아온 환경이 다르면 자신의 경험이 공유되지 않기에 영화속 주인공들이 운전 등을 배운적 없어도 할 줄 알아야 하는 필연을 위한 의도적 장치에 불과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특수요원 알버트가 갑작스레 클론들 편에 서게 되는것도 맥락에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 내도록 자신의 임무인 클론을 찾아 없애기 위해 노력하다가 한순간에 클론들이 자신과 같이 인간이하의 삶을 살게 될 것에 연민을 느껴 돌아선다는것도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영화 자체만 놓고보면 실제 일어날 수 있을법한 미래를 잘 그려낸 것 같기도 하고, 영화 내용이 뻔히 들여다 보이지만 그럼에도 적절한 액션과 융화되어 볼만한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6번째 날', '제미니 맨' 등 복제인간과 관련된 영화가 꾸준히 나오는 만큼 서로 비교해보면서도 좋을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이상 2005년 개봉작 영화 아일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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