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수 폭발로 야기된 사회현상
"지난 50년간 세계 인구는 두 배, 식량과 식수 소비량은 세 배로 증가했고 화석연료 사용량은 네 배 증가했습니다."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지구에는 이상기후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이로 인해 경작지가 황폐화 되며 늘어나는 인구에 대비해 식량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심화되자 유럽연합은 과학의 힘을 이용하기로 했고 유전자 변형을 통한 식량생산을 시작합니다. 식량 생산량 증대가 이루어 졌으나 이를 섭취한 인류에게는 세계적으로 결함을 가진 다생아 출산이 급증하게 됩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더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되었고, 결국 1가구당 1자녀만 가질 수 있는 아동제한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도시 곳곳에 검문소가 들어서게 되고 시민들은 국가에서 발급한 신분 팔찌를 착용해야만 하며 불법으로 잉태된 아이들은 강제로 냉동수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한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 일곱 쌍둥이
주인공들의 외할아버지인 테렌스 셋맨은 몇 년간 연락을 하지 않은 딸의 출산소식을 듣고 병원에 와 있습니다. 일곱 쌍둥이를 낳게 된 딸은 안타깝게도 일곱 쌍둥이를 낳고 세상을 떠났고, 아이들의 남편은 누구인지 알 수 없습니다. 테렌스는 일곱 쌍둥이를 어떻게든 키우겠다고 결심하게 되고 병원 관계자는 이를 눈감아줍니다. 테렌스는 일곱명의 손녀에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각자 이름을 붙여주게 됩니다.
아동제한법과 국가검문으로 인해 일곱 쌍둥이는 각자 자신의 이름에 맞는 날에만 외출이 가능했으며, 모두 '카렌 셋맨'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도록 훈련받으며 자랍니다. 집에서는 일곱 쌍둥이 모두 각자의 헤어스타일을 가지거나 옷을 입는 등 개성을 가져도 되지만, 각자 이름의 요일에는 카렌 셋맨이라는 동일인물로 살아야 합니다. 직장을 가지는 것도, 출퇴근을 하는것도, 하루 일과도 모두가 알아야만 하기에 저녁식사자리는 항상 카렌 셋맨의 일상을 공유하는 자리가 됩니다.
테렌스는 손녀들을 키우며 지금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가르칩니다. 테렌스는 쌍둥이지만 모두 개성이 다른 손녀들을 존중하고, 그들이 자신의 요일이 아닌 날에는 숨어있을 수 있도록 대피처를 마련하고 훈련시키며 검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장비를 준비합니다. 일곱 쌍둥이의 어릴적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평화롭던 하루를 보내던 그녀들중 써스데이가 스케이트 보드를 타기 위해 창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써스데이는 부상을 입고 돌아오지만 왼쪽 검지손가락 일부가 잘리는 부상을 당해 왔습니다. '한 번의 실수가 너희 모두를 위험하게 만든단다'라며 자매들의 모두의 왼쪽 검지손가락을 자르게 됩니다.
30년 후 어느 일요일, 썬데이는 평소와 같이 밖을 나서다가 한 여자아이가 아동제한법 위반으로 끌려가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집으로 귀가하는 길에는 아파트 경비원으로부터 '전일 화분에 토할만큼 술을 먹고 멀쩡한 비결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받지만 웃어넘기며 들어옵니다. 30년간 억압받으며 살다시피한 쌍둥이들은 오전에 있었던일과 경비원으로 부터 들은 이야기 등을 주제로 티격태격대며 언쟁합니다. 한편, 먼데이의 행동이 다소 부자연스럽고 긴장되어 보입니다. 일곱 쌍둥이 중 가장 '카렌 셋맨'인 먼데이는 다음날 있을 프리젠테이션으로 인해 긴장했다며 얼버무립니다.
월요일이 사라졌다
다음날 월요일, 먼데이는 출근하여 엘리베이터에서 경쟁자 제리를 만나게 되는데 제리는 '모두를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나?', '지켜보고 있다' 라는 등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게 됩니다. 그날 밤 먼데이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자매들은 GPS신호를 확인해보지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자매들은 먼데이에게 사고가 났는지, 혹시 요원들에게 먼저 잡히지는 않을지 걱정하며 그렇게 될 경우 '카렌 셋맨'은 존재할 수 없다며 전전긍긍하게 됩니다.
다음날 화요일, 투즈데이는 '카렌 셋멘'으로 정상출근을 하게 되고 자매들은 안도하게 됩니다. 투즈데이는 먼데이의 행방을 찾게 되고 승진축하 자리였던 술집에서 제리와 말싸움을 한 이후 사라진 것을 알게 됩니다. 제리가 자신들의 존재를 알아차렸다고 생각하는 순간 아동제한국 요원들이 투즈데이를 체포하게 됩니다.
투즈데이는 아동제한국으로 호송되며 신분팔찌가 해제됩니다. 아동제한법을 발의한 '니콜릿 케이맨'이 그곳에 있었고 그녀는 일곱쌍둥이의 존재를 알고 있었습니다. 자매들의 아파트로 무장한 아동제한국 요원들이 찾아오게 되고, 써스데이의 눈을 이용해 각막인식 시스템을 해제하고 진입하게 됩니다. 웬즈데이와 써스데이의 활약으로 요원들을 제압하지만 선데이가 총에 맞아 죽게 됩니다. 한편, 아동제한국은 30년간 신분을 숨겨운 카렌 자매의 존재를 밝힐 수 없어 검문소를 활용하지 못합니다.
수요일, 웬즈데이는 제리를 찾아가는데 제리는 예상외로 승진을 양보하는 대신 '비밀'을 지켜준다는 거래를 제안합니다. '비밀'은 카렌이 '니콜릿 케이맨'에게 송금한 펀드내역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알고 있던 니콜릿 케이맨은 둘을 제거하기 위해 저격수를 보냈었고 제리를 처치합니다. 니콜릿 케이맨의 특수부대가 투입되고, 평소 복싱으로 몸을 단련하던 웬즈데이는 그들을 상대하며 전력을 다해 도망갑니다.
한편, 카렌이 매일 드나드는 검문소에 월요일마다 근무를 서는 경비원이 수감소에서 카렌(투즈데이)를 알아보게 되었고, 자매들의 집에 방문합니다. 새터데이가 그를 응대하게 되고 처음보는 경비원에 놀란 자매들이 경비원을 응대하는 동안 웬즈데이를 지원하지 못하게 되며 웬즈데이는 죽게 됩니다. 경비원은 먼데이의 연인이었고, 경비원을 응대하는 새터데이를 통해 경비원의 팔찌를 해킹한 프라이데이는 먼데이가 잡혀있는 감옥내부영상을 보게되며 먼데이가 살아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사이 요원들은 자매들의 아지트와 프라이데이가 있는 경비원의 집을 또한번 습격하게 되고 프라이데이의 희생으로 요원들을 저지하여 써스데이는 탈출하지만 프라이데이는 당하고 맙니다. 카렌의 연인이었던 경비원 아드리안은 사건장소에서 카렌의 시신을 보게 되지만 저지당해 순찰차로 돌아오게 되고, 써스데이가 그에게 자신들의 정체를 밝히며 먼데이가 살아있음을 밝힙니다. 아드리안이 사랑한 사람은 먼데이였고, 자신을 이용하여 먼데이를 구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시신으로 위장해 아동제한국 본부로 향하는 써스데이와 아드리안은 그곳에서 수감된 아이들이 냉동수면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 그대로 화형에 처해지는것을 보게 됩니다. 둘은 먼데이가 수감된 곳으로 가지만 그곳엔 먼데이가 아닌 투스데이가 있었습니다.
니콜릿 케이맨은 유일한 카렌셋맨이 된 먼데이를 만나 둘만의 거래에 마지막 서명을 받게 되는데, 이는 변장한 써스데이 였습니다. 거래와 관련된 대화를 녹음하고 니콜렛 케이맨의 연설에서 밝힐 계획을 세우는데 먼데이를 만나게 되고 둘은 결투를 벌이게 됩니다.
발혀지는 진실
한편, 니콜릿 케이맨의 연설중 튜스데이는 서버실에서 냉동수면실에서 아이들을 불태우는 영상을 송출해 세상에 진실을 밝히게 되고, 연설장에는 살아남은 자매인 투스데이 써스데이 먼데이, 그리고 아드리안이 남습니다. 먼데이는 총상을 입고 눈을 감기 전 '아이들을 데려가지 못하게 해달라'라며 써스데이에게 부탁합니다.
먼데이는 아드리안을 만난 이후 임신을 하게 되었었고, 남은 자매들은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며 아동제한법은 폐지됩니다.
먼데이의 아이는 쌍둥이로 인공시험관에서 자라고 있으며 써스데이는 이제 자신이 카렌이라며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총평
인구증가로 인한 여러 문제를 다루는 소재는 다소 일반적일수 있지만, 이를 소재로 일곱 쌍둥이가 한명의 사회적 신분으로 살아간다는 내용이 매우 신선한 영화입니다. 배우 누미 라파스가 1인7역을 소화하면서도 전혀 다른 모습의 쌍둥이들을 잘 표현했고, 각자의 개성은 영화 스토리를 풀어가는데 알맞게 적용됩니다. 신선한 스토리로 진부할 수 있는 소재를 재밌게 풀어낸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