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하드코어 헨리(Hardcore Henry, 2015) - 1인칭 액션 영화

by SpookyChoi01 2022. 12. 19.
반응형

하드코어 헨리 - FPS게임 시점(1인칭) 영화

하드코어 헨리는 시작부터 끝까지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영화입니다. 게임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 콜오브듀티 처럼 주인공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영화로써 마치 게임플레이를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런 촬영기법 자체가 흔치 않았기에 FPS(First Person Shoot)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색다르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영화인 반면, 이런류의 시점 게임 플레이에 멀미가 나거나, 싫어하시는 분들입장에서는 다소 보기 어려운 영화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플레이 하는것과 영화를 보는것은 또 다르니 재미로 한번 쯤 보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위 사진처럼 주인공은 영화 속 여러 무기를 사용하여 적들을 추격합니다. 일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3인칭 시점의 액션장면과 달리 시청자가 주인공의 시점에서 액션씬을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영화의 모든 장면이 1인칭 시점이기 때문에 다른 주인공들과 대화를 하는 장면, 혹은 문을 열거나 파쿠르액션 등 모든 시점이 주인공 시점이라 몰입도가 색다릅니다.

다소 잔인한 장면이 많이 있긴 합니다만 '게임플레이 장면을 본다'라는 생각으로 본다면 무리없이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관람등급은 한국기준 청소년 관람불가 입니다.)

또한, 주인공의 파쿠르 액션이 많이 들어가 있어 창틀이나 난간 등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가고, 높은곳에서 떨어지며 착지하는 등 실제 파쿠르 액션을 해보지 않고서는 보기 어려운 장면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영화를 보는동안 긴장감을 더욱 높여줍니다. (다만 이런 부분에서 다소 어지러움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 시점을 구사하기 위한 장비를 착용한 배우

영화를 보다보면 문득 '이런 장면은 어떻게 촬영했을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것 처럼 주인공의 얼굴에 고프로와 같은 촬영 카메라를 고정하여 1인칭을 구사하였고, 다른 배우들은 카메라 렌즈를 응시하여 대사를 이어나갔습니다. 영화 모든장면에서 주인공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실제로 눈을 마주보고 있는것 처럼 느껴지기고, 다른 여러 행동 등 시청자 입장에서 영화 속 세상과 실제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잘 구사해 내었습니다

줄거리와 인물들

에스텔(좌) / 지미(우)

영화속 내용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주인공 헨리가 어느 실험실의 한 수조에서 깨어나게 되고, 그를 깨운 사람은 에스텔이라는 아주 매력적인 여성입니다. 헨리는 기억이 없는 상태이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태입니다. 에스텔은 헨리에게 인공 팔을 이식해주며 자신이 주인공 헨리의 부인이라 합니다.

헨리가 깨어나고 얼마 뒤 실험실이 한 부대의 습격을 받게 되고, 아칸이라는 자가 나타나 에스텔을 납치합니다. 헨리는 에스텔을 구하기 위해 아칸의 무리와 싸우게 되고, 지미라는 자가 나타나 헨리를 도와줍니다.

지미는 영화속에서 여러번 사망하지만 매번 새로운 캐릭터로 나타나며 헨리를 도와줍니다. 지미는 원래의 신체는 휠체어에 앉아있는 상황이지만 자신의 여러 버전의 아바타를 만들어 그 아바타들을 조정하여 헨리를 도와줍니다.

헨리는 에스텔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아칸의 세력에 의해 매번 실패합니다. 반면 아칸은 염동력자로써 무력으로 헨리를 제압할 수 있을 만큼 아주 강력합니다. 영화속 반전으로 에스텔은 사실 아칸과 한패였으며 헨리와 같은 피조물을 여럿 만들어 자신이 부인인 척 하여 호감을 이끌어 조종합니다.

헨리는 지미의 도움을 얻어 이 모든것을 헤쳐나가며 아칸과 대결하게 됩니다. 

1인칭 기법 영화 비교 - 둠(DOOM)

하드코어 헨리가 개봉하기 10년 전에 개봉한 영화 둠(DOOM, 2005)의 마지막 장면에서 영화의 시점 자체가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바뀝니다.

영화 둠(DOOM)은 id 소프트웨어 社의 명작 DOOM 게임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이며, 화성의 악마들과 싸운다는 설정입니다. 영화 자체는 게임의 스토리와 많이 벗어났으며 실제 게임의 팬들로부터 여러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당시 1인칭 시점으로 악마들과 싸우는 모습은 당시 발매했었던 게임 DOOM 3의 모습을 연상케하여 색다른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다만 영화 둠에서의 1인칭은 영화 후반부에 주인공이 각성한 뒤 몇 분 간만 진행되었으며, 장면 자체도 마치 게임속 장면을 최대한 구사하려는 듯 매끄러운 움직임을 나타내 주었습니다.

주인공 시점으로 거울을 바라보는 모습(좌) / 주인공 시점에서 악마들과 싸우는 모습(우)

요즘은 스마트폰 카메라도 성능이 매우 우수하여 유튜브 등 개인컨텐츠를 촬영하는데도 전혀 부족함 없이 매끄럽고 선명한 영상화질을 제공합니다. 또한 블랙박스나 고프로 같은 영상장치들도 더욱 소형화 되고 성능은 높아지면서 앞으로 이런 형태의 영화나 영상물 들이 많이 생성되고 볼거리가 많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360도 카메라 등을 이용해서 촬영한 영상은 실제 영상속의 모든 배경을 들여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하기도 하며, VR영상의 경우는 마치 촬영장소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기술이 발전하였습니다.

다만 아직 VR영상같은 경우는 실제 보는것과 해상도의 격차가 심해 아직은 더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영상압축 기술 등 여러 분야의 기술이 융합되면 이런 격차 또한 점점 좁혀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중에는 IMAX를 넘어서 360도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1인칭 시점의 액션영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영화 하드코어 헨리 였습니다.

반응형